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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오랜 시간동안 함께 서로 토론을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피곤하다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쉽게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내가 KAIST에 와서 얻은 소득이 있다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라 해야 겠다..

#2. 나는 아직도 KSA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분명 그 내부에 속해 있었을 때에는 KSA가 내재하고 있었던 많은 문제점들이 눈에 보였고, 사실 그것들이 결코 해결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대학 와서 느끼는 것은 그래도 한국이라는 곳에서 그곳만큼 행복한 고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나 싶다..

하지만 대학에 와선 그 그늘을 벗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 고등학교 때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과 실패들..

안타깝게도 나는 한학기나 KAIST에서 생활을 하였음에도 어떠한 실패도 제대로된 경험도 (물론 성공이라 할만한 것도 당연히) 해 보지 못하였다..

정체된 삶은 인간을 부패시킨다.

분명 KSA에서의 3년은 내 인생의 크나큰 변혁을 일으켰지만, 나는 거기에 멈춰서지 않고 더 나아갈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어리지 않으니까..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행해 보며 구체화 시키는 과정을 시작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러기 전에는 지식을 좀더 습득하애 겠지만, 모든 지식을 습득한 뒤에 무슨 일을 하려면 그 때는 너무 늦겠지..

병행하면서 하는데는 문제가 많음을 알지만, 그렇다고 멈춰서면 죽은 지식만이 쌓이는 느낌이라 정체된 삶에 대한 답답한 기분과 상실감을 내 스스로가 견뎌내지 못할 것 같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freshman design을 시발점으로 삼자.. 좋은 기회가 주어졌고, 그것을 부여 잡는 것은 분명 나의 능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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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2 22:24 2009/11/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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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hkim 2009/11/04 00: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새삶을 살자 우리 이렇게 살다간 망한다

  3. 오지환 2009/11/06 12:2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완전 동감. 나도, 아 여긴 고등학교에 비해 너무 자극이없다.. 라는 변명으로 언제까지 때울수는 없겠지..

  4. pEacE 2009/11/08 00:4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세상에. 어떻게 친구들이 대부분다 똑같이 이런생각을 할 수 있지?
    나도 요즘 이 생각 너무 많이해! 심지어는 여기와서까지.. 고등학교를 너무 잘나온거같아>ㅁ<

    이젠 고등학교의 추억에서 벗어나서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해야할것같은데.ㅠ

  5. 우주 2009/11/21 13: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ㄱ=;;

    지금 현 블로그가 무슨 이유인지 새 글도 안써지고 admin 기능이 통째로 마비되어서.. 임시로 블로그를 이전합니다.

    고치는데로 복귀하죠.

    --> http://hbar.egloos.com

  6. 2009/11/23 16:0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공감 한명 더 추가 ㅠ 에휴 고등학교 때 했던 것들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들 매일매일 곱씹으면서 사는 것 같아 ㅠ
    고등학교 때 이만큼 햇는데 대학교는 너무 평평해...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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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20:17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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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20:17 2009/08/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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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승욱 2009/08/08 20:4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클린힛 ㅅㄱ

수업 듣느라 못봤어 OTL 엉엉.. 시간을 잘 몰랐음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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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2 14:14 2009/07/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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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승욱 2009/07/22 16: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자느라 못본 경우 <-

  3. εlixir 2009/07/25 09:2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차피 대한민국에서는 부분일식이었음.


 현재 영어 공부를 하려고 서울에서 어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외대 통번역대학원 입시반이다 보니 액면가가 상당한 내가 어려보일 정도로 어른들밖에 없다 ㄱ=;;

 대체로 수강 대상이 성인들이고 대졸자가 아니라 대학원 졸업을 한 사람들까지 있기 때문에 (대학원 졸업까지 해서 도대체 뭐하러 학원나오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뭐 개인 사정이 다 있지 않으려나 싶다.. 직장인도 꽤 있고 대학원 졸업을 했으나 직업을 얻지 못한... 미취업자도 몇분 계신다..) 수강생 연령 스펙트럼에 내 나이는 끼지조차 못한다..

 성비는 KSA를 연상케 하는데 다만 남자보다 여자가 훨 많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여튼 거의 남자는 없고 여자만 바글바글,, 그리고 대부분 꽤 나이가 있으신 성인들이다 보니 쉬는 시간이 되면 대화 내용이 장난 없는데, 꽤 내용이 수위가 높아 나름 '건전'하려고 노력하는 내 블로그에는 내용을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겠다만 참 듣고 있기 난감하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그래봐야 3명이나 되나?)의 남자는 걍 밖에 나가서 어슬렁 거리고 있다..

 어려서 참 뭐라고 말도 못하겠고.. 남자 친구분들 스테미나가 쩔어줘서 참 좋으시겠습니다만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제발 자제 좀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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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14:11 2009/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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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의 미래..

2009/07/09 13:31 / 일상
요새 진로 때문에 그렇잖아도 부모님과 대격돌중인데, 블로고스피어에서 가슴아픈 글을 봐서 링크를 해두고 일부 글을 발췌한다.... T_T

 나의 남편은 개발자 written by soulFly


" 남편이 개발자로 물이 오르기 시작하던 3년차부터 지금까지 나는 계속해서 남편을 봐 왔다. 처음엔 지인이었고 시간이 흘러 연인이 되었으며 이윽고 부부가 됐다. 일 없을 때 하루 14시간 가량, 일 쏟아지면 24시간+알파 만큼 회사에 체류하는 데다 한 번 일에 돌입하면 먹고 씻는 것 모두 잊은 채 굴뚝같이 담배를 피워대며 일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과고-서카포-학위 코스를 밟으며 어린 시절부터 집을 떠나 오직 '공부병기'로 키워졌기 때문에 삶의 매너나 디테일, 사회성 같은 것도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이것이 개발자다. 개발자의 아내로 살아가기 위하여 나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모토를 항상 생각한다. 남편에게서 포기하는 점을 걸러내고, 주목하고 집중해야 할 점에 시각을 맞추며 살아간다.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개발자고, 개발일은 내 남편이 가장 즐거워하며 하는 일이다. 그 일은 내 남편에게 가족, 그리고 아내만큼 크고 가치있는 존재인 것이다. 일단 그 사실 - 뱀이 나를 물 수 있다는 사실, 개발자는 일이 주어지면 10일 이상 집에 못 들어올 수도 있다는 사실, 남편은 개발일을 좋아하며, 남편의 일은 우리집의 소득을 창출한다는 사실 - 부터 인정하고 나머지를 채워야 한다.
예컨대, 근래 3개월 간 남편이 집에 머문 평균 시간은 하루 5시간 가량이었다. 그나마 회사와 집이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잠깐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눈을 붙이고 오겠다며 무리하게 자신의 작업을 쥐어짰기에 주어진 시간이었다. 나는 남편의 사정을 이해하고 남편은 가족과 조금이라도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면 족하지 않은가, 모든 것이 화합하여 선을 이루기에. "



 비단 한국 사회만 이러랴.. 싶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발자의 삶이란 이렇다고 듣고 사니까..

 
 링크한 포스팅의 트랙백과 댓글을 보면 '그럴줄 다 알면서 개발자의 길을 밟은 것이 아니냐? 뱀에게 물릴 각오를 했다면 그걸 받아들여라' 라는 식의 이야기가 일부 있는데, 사실 이미 많은 개발자와 연구자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지 않나 싶다. 애초에 점수 떼려맞추어서 대학을 간게 아니라면 자연대와 공대에 진학한 학생들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들어온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비현실적일 정도로 자기 이상과 꿈만 집어먹고 사는 이런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분명 소수의 핵심 인력은 항시 나타나게 되어 있지만, 결국 이렇게 조이기만 해대는 세상에선 그 수가 계속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사실 연구와 개발(R&D)에는 인력에게 배분되는 인건비보다도 개발 자체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하다 보니 결국 연구자와 개발자들은 자본가들의 밑에 들어가서 일할 수밖에 없는 형태가 된다.. 그렇다보니 연구 인력은 자본에 종속될 수 밖에 없고, 끝없이 굴려지다 단물이 빠지면 버려지는 형태가 된다.. (그렇다 보니 회사 취직을 하더라도 개발직 --> 관리직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다..)


 가끔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면 벤처라도 해볼까 싶은 생각도 하는데, 한국은 구조적으로 상식이 안통하게 되어 있는 형태가 되어 있다는 조언을 듣고(말하자면 길어지는데,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국회에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법률을 제정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ㄱ=) 그 꿈도 접어두고 있다..

 .. 꿈을 먹고 사는 개발자가 대접받는 세상은 아마 내가 죽기 전에 오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냥 착잡하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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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9 13:31 2009/07/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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